【 앵커멘트 】
지난달 7일이었죠, 검찰이 전방위 수사를 펼치기 직전 해외로 출국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제(3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셈인데요. 어제 귀국 당시 분위기와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에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최인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어제 귀국 당시 신동빈 회장의 표정이 상당히 어두웠다면서요?
【 기자 】
네, 아주 어두운 표정이었는데요.
마치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주 전 미국 공장 기공식 땐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는데 그때와도 사뭇 다른 표정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미 롯데케미칼 임원을 구속한 상황입니다.
결국, 검찰의 칼끝은 신 회장을 향하고 있을 텐데요.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신동빈 회장으로선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질문 】
한 달가량 신동빈 회장은 어디를 다녀온 거죠?
【 기자 】
네, 지난달 7일이었죠, 검찰이 롯데그룹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기 바로 사흘 전이었는데요.
당시에도 혹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신 회장이 먼저 출국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재계 5위의 그룹 총수가 해외 출장을 한다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먼저 멕시코로 향해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했고요, 이어서 미국에선 공장 기공식에 참가했습니다.
다음으론 일본으로 가 일본 롯데 주주총회에 참석했고, 이후 일본내 금융기관 등 투자자를 만나 검찰 수사 상황 등에 설명했습니다.」
【 질문 】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서 사과를 했었는데, 이번이 벌써 4번째라면서요?
【 기자 】
네, 공식석상에서 한 네 번째 사과인데요.
먼저 첫 번째 사과는 형제의 난이 한창 격화하던 지난해 8월이었습니다. 당시 발언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8월)
-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9월이었는데요,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공식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9월)
- "이번 가족 간 일로 우리 국민에게 그리고 의원들께도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짜 부끄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난달이었죠, 미국 공장 기공식에서 사과를 하고, 어제 공항에서 다시 한번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검찰 수사를 앞둔 만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 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
신동빈 회장은 그러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어디로 향했나요?
【 기자 】
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자 이후 행선지에 대한 관심도 많았는데요.
지난 1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아산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 만큼 신동빈 회장도 병원으로 향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곧바로 그룹 본사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서 2시간가량 그동안 밀린 그룹 현안을 챙겼습니다.
【 질문 】
어제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취재진이 상당히 몰렸죠.
【 기자 】
네, 약 50명 넘는 취재진이 김포공항에 몰렸는데요.
마치 유명 한류스타라도 온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현장엔 물론 롯데그룹 임직원 10여 명과 신동빈 회장의 경호인력도 공항에 집결했었습니다.
【 질문 】
그러면 현재 검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현재 검찰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케미칼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일본 롯데물산 끼워넣어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롯데케미칼 전 재무담당 임원을 이미 구속했습니다.
다음 타깃은 그룹 핵심 3인방인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소진세 사장입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핵심 3인방에 대한 소환은 물론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길게는 앞으로 한 달은 더 걸리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
그러면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난주 금요일 검찰은 누나인 신영자 이사장을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했는데요.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점이 신영자 이사장과 신동빈 회장과의 관계인데요.
애초 신 이사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편이 아니었나 하는 해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 신동빈 회장과 함께 등장하는 등 지금은 신 회장 쪽으로 기운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과 신 이사장과의 이런 관계가 검찰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
그러면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2주 전이었죠, 제가 직접 일본 도쿄에서 벌어졌던 일본 롯데 주주총회에서도 갔었는데요.
당시 주총에서도 신동빈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꺾었습니다.
이로써 일본 현지에서는 더 이상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빼앗아오는 것은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가져올 때까지 끝없이 주총을 열겠다는 건데요.
게다가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소송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인 지배력을 공고히 한 상황인데요. 신 전 부회장이 아무리 주총을 열고, 소송을 걸어도 이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달 7일이었죠, 검찰이 전방위 수사를 펼치기 직전 해외로 출국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제(3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셈인데요. 어제 귀국 당시 분위기와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에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최인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어제 귀국 당시 신동빈 회장의 표정이 상당히 어두웠다면서요?
【 기자 】
네, 아주 어두운 표정이었는데요.
마치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주 전 미국 공장 기공식 땐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는데 그때와도 사뭇 다른 표정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미 롯데케미칼 임원을 구속한 상황입니다.
결국, 검찰의 칼끝은 신 회장을 향하고 있을 텐데요.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신동빈 회장으로선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질문 】
한 달가량 신동빈 회장은 어디를 다녀온 거죠?
【 기자 】
네, 지난달 7일이었죠, 검찰이 롯데그룹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기 바로 사흘 전이었는데요.
당시에도 혹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신 회장이 먼저 출국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재계 5위의 그룹 총수가 해외 출장을 한다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먼저 멕시코로 향해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했고요, 이어서 미국에선 공장 기공식에 참가했습니다.
다음으론 일본으로 가 일본 롯데 주주총회에 참석했고, 이후 일본내 금융기관 등 투자자를 만나 검찰 수사 상황 등에 설명했습니다.」
【 질문 】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서 사과를 했었는데, 이번이 벌써 4번째라면서요?
【 기자 】
네, 공식석상에서 한 네 번째 사과인데요.
먼저 첫 번째 사과는 형제의 난이 한창 격화하던 지난해 8월이었습니다. 당시 발언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8월)
-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9월이었는데요,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공식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9월)
- "이번 가족 간 일로 우리 국민에게 그리고 의원들께도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짜 부끄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난달이었죠, 미국 공장 기공식에서 사과를 하고, 어제 공항에서 다시 한번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검찰 수사를 앞둔 만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 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
신동빈 회장은 그러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어디로 향했나요?
【 기자 】
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자 이후 행선지에 대한 관심도 많았는데요.
지난 1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아산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 만큼 신동빈 회장도 병원으로 향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곧바로 그룹 본사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서 2시간가량 그동안 밀린 그룹 현안을 챙겼습니다.
【 질문 】
어제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취재진이 상당히 몰렸죠.
【 기자 】
네, 약 50명 넘는 취재진이 김포공항에 몰렸는데요.
마치 유명 한류스타라도 온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현장엔 물론 롯데그룹 임직원 10여 명과 신동빈 회장의 경호인력도 공항에 집결했었습니다.
【 질문 】
그러면 현재 검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현재 검찰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케미칼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일본 롯데물산 끼워넣어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롯데케미칼 전 재무담당 임원을 이미 구속했습니다.
다음 타깃은 그룹 핵심 3인방인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소진세 사장입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핵심 3인방에 대한 소환은 물론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길게는 앞으로 한 달은 더 걸리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
그러면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난주 금요일 검찰은 누나인 신영자 이사장을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했는데요.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점이 신영자 이사장과 신동빈 회장과의 관계인데요.
애초 신 이사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편이 아니었나 하는 해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 신동빈 회장과 함께 등장하는 등 지금은 신 회장 쪽으로 기운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과 신 이사장과의 이런 관계가 검찰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
그러면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2주 전이었죠, 제가 직접 일본 도쿄에서 벌어졌던 일본 롯데 주주총회에서도 갔었는데요.
당시 주총에서도 신동빈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꺾었습니다.
이로써 일본 현지에서는 더 이상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빼앗아오는 것은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가져올 때까지 끝없이 주총을 열겠다는 건데요.
게다가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소송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인 지배력을 공고히 한 상황인데요. 신 전 부회장이 아무리 주총을 열고, 소송을 걸어도 이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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