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운영 중인 방과후 학교인 ‘행복한 학교’에서 인공지능(AI), 드론, 가상현실(VR) 등 미래 콘텐츠 교육에 나선다.
SK는 26일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과목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영·수·사회·과학 등 교재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손잡고 ‘혁신센터(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혁신센터에선 우선 첨단 기술이 접목된 교과목을 개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영어수업, 3D 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과학수업,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SW(소프트웨어)수업 등이다. AI나 드론 등 우리 생활을 바꿀 신기술에 대한 현황도 가르치기로 했다. 또한 대학 교수나 현직 교사 등과 함께 참여해 국영수 등 기존 과목의 ‘맞춤형 교재’도 선보인다. SK그룹은 혁신방안이 시행되면 지난 2006년 방과후학교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양질의 콘텐츠 부족에 따른 만족도 저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지난 2010년부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손잡고 재단법인 ‘행복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28개 초등학교, 4만271명의 학생들이 행복한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 등의 일자리도 1225개를 창출했다.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방과후학교 운영 노하우와 EBS가 확보하고 있는 우수한 교육 콘텐츠가 결합되면 방과후학교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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