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은 에어버스 A330에 침대형 라이플랫(Lie-flat) 좌석을 도입한 프리미엄 캐빈(Premium Cabin)을 새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80도로 누울 수 있는 라이플랫 좌석은 총 18석으로 길이는 76인치(193cm), 넓이는 20.5인치(52.07cm)다. 2-2-2 좌석배치로 이뤄져 커플, 가족, 신혼부부 등 레저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됐다. 안락한 탑승감을 위해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인 폴트로나 프라우 사의 가죽시트를 사용했다.
좌석 높낮이 조절 버튼, 멀티 충전기를 비롯해 2개의 USB 포트와 AC콘센트 1개도 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차세대 대형 태블릿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거치대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캐빈 실내는 바람과 바다 등 자연을 닮은 곡선과 화사한 컬러로 구성됐다. 좌석 커버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프라이버스 칸막이는 천연 갈대 장식으로 꾸몄으며 프리미엄 캐빈과 메인 캐빈 사이는 마칼리이 별자리 패널을 넣었다.
패널 위에 은은한 광섬유 불빛으로 장식한 마칼리이 별자리는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로 알려져 있다. 폴리네시아 탐험가들의 태평양 여정을 안내한 별 자리이기도 하다.마칼리이 별자리는 하와이안항공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첫 운항 날짜인 1929년 11월 11일에 이 별자리가 하늘 높이 떠 있었다. 하와이안항공은 첫 A330 항공기 이름을 마칼리이로 짓기도 했다.
마크 던컬리 하와이안항공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새로 주문 제작된 라이플랫 좌석과 프리미엄 캐빈은 레저 여행을 즐기기 위해 하와이를 찾는 승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며 “승객들은 하와이안항공이 제공하는 따뜻한 환대와 기내 서비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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