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장무 민간위원장 주재로 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를 개최해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범정부 기술개발 전략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국과심에서는 ▲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4기 나노기술 종합발전계획 ▲1차 식품·의약품 등 안전기술 진흥 기본계획 ▲2017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3차 연구개발특구육성종합계획 등이 심의 확정됐다.
정부는 국가적 감염병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수립해 국가 감염병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해외유입 신종 감염병에 맞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가방역체계와 감염병 연구개발(R&D)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병의 유입 차단을 위해 국가방역체계 전주기에 걸친 기술개발도 이뤄진다.
나노기술 개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마련한 계획도 심의·확정됐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는 판단하에 기능성 나노섬유, 3D 나노전자소자 등 7대 전략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노물질 독성평가 측정 기술개발, 국제공인 평가기술 확보도 추진된다.
식약품 등의 안전기술 진흥 기본계획이 심의 ·확정됨에 따라 정부는 육류 위해성 및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기술, 담배·주류 등 독성평가 등 국민이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체감하는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줄기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등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기술 확보도 중점 추진된다.
국과심에서는 2017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3차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도 심의·의결됐다. 내년에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체감형 연구개발 강화, 혁신 성과창출 위한 창의·도전적 연구를 중점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3차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에 따라 특구가 미해성장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창업 기업의 시장진입을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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