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2단계 서비스투자협상이 연내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 후청 중국 상무부장간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한중 FTA 발효 이후 양국간 처음 개최됐다. 한중 양국이 FTA 서비스·투자협상을 연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한중 교역구조에서 서비스분야로 까지 다변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중 FTA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연 1회 이상 이행채널을 가동한다. 비관세조치 작업반과 같이 합의도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이행위원회의 경우 현행 과장급 수석대표를 국장급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은 중국에서 반덤핑 조사가 진행 중인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과 아크릴 섬유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고, 반덤핑 조치가 장기간 부과중인 비스페놀A와 아세톤에 대해 재심을 통해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한중 산업협력단지 건설, 제3국 공동진출 등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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