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유지된다. 국제선은 7개월째, 국내선은 2개월 연속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으면서 지난 2009년 6개월동안 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최장 기록도 깨졌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150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이달 15일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37.85달러, 갤런당 90.11센트로 150센트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1일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에 상관없이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다만 해외에서 출발해 한국을 오가는 항공권은 현지 유류할증료 체계를 따라 유류할증료가 붙을 수 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한다. 지난 2008년 국내선에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해 2월 처음으로 0원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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