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군이 첨단 의료백신산업 기지 및 문화관광산업의 메카로 변신하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화순군이 지역 내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추진해 온 ‘백신산업 글로벌 산업화 지원기반 구축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지정돼 백신글로벌 기지 염원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전남 최고의 풍광으로 평가받는 화순적벽도 30여년만에 관광객들에게 개방되는 등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농촌도시 화순의 도시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명품화순 건설’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백신특구는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최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특구로 향후 화순군을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순군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입지 공모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950억원), 백신실용화센터(150억원)를 유치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메디컬산업은 화순군이 아시아의 의료 허브단지로 도약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의료 전문 인력양성이 클러스터 내에서 가능한 첨단 의료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관광 도시로써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화순적벽이 통제지역에서 풀려 일반인에게 선보일 수 있기 됐기 때문이다. 화순적벽은 수직절벽과 다양한 색상의 단층으로 만들어진 자연 병풍으로,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이 협의를 통해 30여년 만에 개방함으로써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적벽을 둘러싸고 있는 동복댐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분류돼 일반일 출압울 통제했으나 화순군 민선6기를 맞아 광주·전남의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정부 3.0이 지향하는 협업행정으로 역사적인 개방이 이루어져 화순적벽 투어가 가능해졌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에 역사와 예술의 옷을 입혀 관광 산업화에 나서겠다”며 “더욱 세심한 준비를 통해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우리군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순군은 또한 청렴도가 높은 믿음 행정으로도 주목받는다. 구 군수 취임 이후 화순군의 청렴도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화순군이 민선 6기 공공기관 첫 청렴도 평가결과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2등급(군 단위 13위)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시행한 201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화순군은 10점 만점에 7.94점(외부 8.02점, 내부 8.03점)을 받아 지난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수직 상승했으며,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3위로 전년도 71위에서 58단계 대폭 상승했다.
화순군의 명품 행정으로 사랑받는 ‘100원 효도택시’가 군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확대 운행된다. 군은 청풍면, 도곡면, 도암면 등 3개 면지역까지 100원 효도택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제도의 확대 시행으로 택시 사업자의 경영 개선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와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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