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채 경북대학교병원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대학교 병원이 대구·경북 지역 최고 공공의교기관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혁혁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1978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해 동 대학 석사, 박사를 마치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기획부학장, 경북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경북대학교병원장을 맡고 있다.
조 원장의 지휘 아래 경북대학교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조병원장은 경북대학교병원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시키는 한편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환자중심병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과 치과병원 간 유기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오랫동안 지역민의 건강과 의료 발전을 위한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조 원장은 최근 국가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대학교병원의 변화된 역할을 재확인해 지방 의료체계를 담당하는 기존 위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 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병원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현재 건립 중인 ‘임상실습동’을 활용해 국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칭다오에 국제진료센터를 설립한 것이 좋은 예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협력구인 칭다오에 국립대병원 최초의 진출사례로 특히 중국 당국의 요청에 의한 진출이라는 점에서 경북대학교병원의 명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경북대학교병원 칭다오 국제진료센터에는 경북대학교병원의 자랑인 특화센터가 다수 들어선다. 건강증진센터, 모발이식센터, 미용성형센터, 소화기센터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칭다오 경제협력구 내 한중 건강산업단지에서 2016년 착공해 2017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된다. 이 센터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중국 환자는 한국에 있는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직접 진료할 수 있는 연계시스템도 마련될 예정으로 중국 의료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주요 권역에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경북대학교병원은 연구자원과 인프라를 단일화된 조직으로 통합하고 이를 개방해 산·학·연·병의 연구개발(R&D) 협력의 중심이 된다는 계획이다. 기존 R&D 성과와 연계해 지속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요자 기반의 다양한 R&D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병원 수요형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뇌혈관질환 진단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조 원장은 “경북대학교병원은 지역민들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 속에 꾸준히 성장, 발전해오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전통에 기대고 안주하기보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 항상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환자중심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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