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과대학 최초로 의학교육의 질을 최근 국제의학교육연합회(WFME)로부터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는 3월께 평가결과가 나오는대로 고칠 점을 과감히 고쳐 글로벌 의과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효명 신임 고려대의료원장(안과 교수)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대의과대는 싱가포르에서 유일하게 서울대의대, 연세대의대와 함께 별도 면허없이 개업을 할 수있는 정도로 교육의 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병원 해외진출의 척도로 활용되는 JCI인증처럼 의과대도 WFME인정을 받아 고려대의과대의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료원장은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등의 단과대학과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을 잇는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대학교 내 연구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연구결과를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하려면 대학과 병원을 연계한 첨단 융복합의료센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원은 융복합의료센터 구축에 23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재원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전담팀을 조직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김 의료원장은 의과대학 학생들을 참된 의료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에서 인성교육에 주력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고려대의료원은 의대생들에게 좋은 의사에 대한 동기의식을 부여하고, 소통을 가르치고자 의인문학교실과 좋은의사연구소를 각각 개설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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