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항우연에 한국형 로켓 엔진·터보펌프 납품

한화그룹 방산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테크윈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41억원 규모 한국형 발사체(KSLV-Ⅱ) 액체로켓 엔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연말까지 발사체 핵심인 75t급 엔진과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터보펌프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화 측은 한국형 발사체 사업 1~2단계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2010~2015년 1단계 사업에서 터보펌프와 3단 엔진 연소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했고, 이번 2단계 사업(2015~2018년)에도 엔진·터보펌프를 공급하며 재차 합류했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 시간에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내열 합금 기술, 극저온 물질 취급 등 고난도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독자기술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