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강추위가 계속되면 심·뇌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뇌졸중은 토요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전국 8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뇌졸중 최초 진단환자를 조사한 결과, 토요일이나 월요일에 뇌졸중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토요일에는 과도한 업무와 회식 으로 긴장했던 몸이 이완돼 신체 변화를 일으키고, 월요일에는 업무에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부담과 스트레스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박세진 동서한방병원 부원장은 “갑작스런 생활패턴의 변화는 몸이 스트레스로 받아들여 우리가 자각하지 못해도 신체적·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건강한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신에 맞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유지와 혈관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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