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자본시장의 대통령’ 자리에 18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금운용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한국투자공사와 자산운용사, 새마을금고, 행정공제회 등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던 18명이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번 기금운용본부장 선발은 또 정치적 배경을 배제키로 해 최근 정치적 배경이 다른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인사마찰 같은 불상사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12월초 9명씩 두차례에 걸쳐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3배수로 압축해 심층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인선을 마무리 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기금운용본부장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추천과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선임되는 점을 감안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선임도 우선 추진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향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능한 인물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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