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가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미국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과 ‘SEMA-Translink Investment(SeTI)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eTI는 정부가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 경제 정책에 발맞춰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공제회는 이를 통해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랜스링크 캐피탈은 지난 2007년 한국·일본·대만·중국 IT 대기업의 미국투자 대표 출신 창업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견 벤처캐피탈 회사다. 현재 2억 2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고 이들의 글로벌화를 돕는 것을 핵심 가치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본격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동창업자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전문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식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싹이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장하지 못한 우수 벤처기업을 태생부터 글로벌화 시키면 기업가치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SeTI가 연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효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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