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 제어 시연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5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시연에 사용되는 스마트워치는 LG 워치 어베인 LTE다. 스마트워치 중 처음으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모듈을 탑재해 독자적으로 음성.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자동차 열쇠 없이도 LG 워치 어베인 LTE를 착용하고 운전석에 탑승해 스타트 엔진 버튼만 누르면 자동차의 시동을 손쉽게 온·오프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를 운전석 도어 손잡이 근처에 대기만 해도 도어를 열거나 잠글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셋과 자동차가 서로 연동하는 원리로 해당 스마트워치만 자동차 시동을 걸고 문을 열 수 있도록 SIM카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연되진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간 연동 시나리오도 공개한다. 탑승 전에 원거리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좌석의 히터를 예열할 수 있는 기능, 자동차가 어디에 주차됐는지 알고 싶을 때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사이의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 스마트워치가 운전자의 심박수를 측정하고 자동차에 전달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 등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와 아우디의 협업을 계기로 웨어러블 기기가 열어나갈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 관련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