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또는 귀경길의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한 줄기 단비같은 존재는 뻥 뚫린 우회도로 정보일 것이다. 제수용품 마련을 위해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을 찾는 주부에게 어느 곳이 더 저렴한 지 알려주는 것 또한 알짜 정보일테고, 설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이 어디인지 미리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설 명절 기간 동안 실생활에서 유용할 공공정보 10선을 추천하고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 귀성길에 오르기 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설 선물이 부모님 댁에 잘 도착했는지는 스마트택배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택배는 우정사업본부의 우편물정보와 시중 택배회사 운송정보를 활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앱으로, 구입한 물건의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귀성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 상황을 알아보려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 사용자들도 1588-2504로 고속도로 상황을 묻는 문자를 보내면 20초 내에 사고나 정체 구간이 있는지 답신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 귀성 구간의 날씨가 궁금하면 기상청의 설 연휴 특별 기상정보를 통해 지역별 기온·습도·풍속 등의 현재 날씨를 이용하고, 고향 지역의 예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동네예보 등을 찾아보면 된다.
◆ 고향 도착 후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파킹박 앱을 이용해 가까운 무료주차장을 검색하면 손쉽게 주차할 수 있다.
◆ 제수용품을 준비할 때 마트와 전통시장 가격을 알려면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생필품 가격정보(참가격)를 통해 지역별·판매점별·기간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
◆ 차례를 지내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문화재청에서 제공하는 한국의 문화유산 정보 앱으로 지역 문화재를 검색해 가족이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자녀들 역사공부도 되는 일석이조를 거둘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여행노트 앱으로 고향 주변 관광지, 문화시설, 음식점, 쇼핑 등을 검색하면 다양한 후기, 이용안내, 가는 길, 주변 환경까지 알 수 있다.
◆ 연휴기간에도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칼로리코디 앱을 통해 자신이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와 체중 등의 정보를 그래프 형식으로 볼 수 있다.
◆ 고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보건복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민간 앱 굿닥으로 비상진료기관 및 약국을 검색하거나, 129(보건복지부콜센터), 119로 문의하면 된다.
◆ 귀성·귀경시 도로파손, 불법주차 등 불편사항은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생활불편 스마트폰신고 민원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정보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다양한 앱이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3.0을 통해 부모님에게는 똑똑한 아들·딸이 되고 자녀에게는 멋진 엄마·아빠가 돼 흐뭇한 설 연휴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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