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해운업 위기 속에서 해양산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30일 이윤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도 해양산업의 근간이 되는 해운시장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며 "해운금융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운·조선·금융산업의 동반발전을 위해 상생협력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내년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올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5%를 기록하며 11년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미국은 민간부문의 주도로 경기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가가 하락하면 세계경제가 회복됐던 과거 선례가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2014년 모든 국민들에게 아픔을 준 세월호 참사에서 해양산업계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상직원에 대한 교육강화는 물론 선박안전을 위한 제도를 보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윤진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