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전용 핵심인력 장기재직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이 나왔다.
중소기업청과 하나은행은 24일부터'제3기 희망엔지니어 적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출범한 중소기업 전용 장기재직 지원 프로그램인'내일채움공제'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희망엔지니어 적금은 중소·중견기업 핵심 기술인력의 장기재직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올해 6월까지 제2기 모집을 마친 상태다. 1024개 기업, 2402명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제3기부터는 중소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뀐다. 가입대상도 기술인력 외에 기업이 추천하는 전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확대되고 가입금액도 기존엔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였으나 제3기부터는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된다. 기업과 근로자 매칭비율도 자율화된다. 희망엔지니어 적금은 기업과 핵심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로를 조건으로 매칭 적립하면 만기시 적립된 원리금 전액을 핵심인력이 받는 방식이다.
희망엔지니어 적금은 민.관 협업 프로그램으로 적금 가입기업에 대해 정부는'월드클래스300(World Class 300) 프로젝트'등 연구개발(R&D), 디자인, 지적재산권 분야 등 정책사업 신청시 우대한다. 또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최고 수준의 우대금리(최대 4.05%, 급여 이체시)를 적용한다.
적금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하나은행 홈페이지(www.hanabank.com)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희망엔지니어 적금 전용 콜센터(1599-0079)를 이용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World Class 300 프로그램의 공식 지원기관으로 참여하여 희망엔지니어 적금 가입기업에 대해 임직원 복지포털(알토란) 및 포인트 혜택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그동안 희망엔지니어 적금은 가입자 중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중소기업이 제외되면서 정체성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중견기업 전용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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