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사건으로 논란이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피해를 입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사과쪽지를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14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신 사과의 의미를 담은 쪽지를 써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조현아 부사장은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을 질책하고 항공기를 회항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됐다.
한편 사무장 박창진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며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사무장 박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과 함께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신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주고 삿대질을 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이기도 했다"라며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고 당시의 참혹했던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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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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