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수입차 거품 빼겠다

지난 19일 워크아웃을 졸업한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이 수입차의 가격거품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싸야 잘팔리는 한국의 수입차 문화를 바꾸겠다는 말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7 서울모터쇼에서 렉서스가 전시한 최고급 세단 'LS 460L'입니다.

이 세단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천3백만원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8만6천달러, 8천만원 안팎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BMW와 벤츠 등 럭셔리 수입차들 역시 국내 판매가격과 해외 판매가격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입차의 국내외 가격차에 대해 얼마전 워크아웃을 졸업한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이 일침을 가했습니다.

정 사장은 워크아웃 졸업 기념행사에서 비싸야 잘 팔리는 한국의 수입차 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입차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인하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수입차 회사들이 불합리한 가격을 계속 고집한다면 딜러십을 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크라이슬러와 인피니티, 푸조 등과 딜러십을 맺고 국내에서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SK네트웍스는 인터넷전화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졸업으로 정 사장은 해외 인터넷전화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허베이 지역의 동광산 개발을 시작으로 해외 자원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