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IT(정보기술) 융합전시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2014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10월 20~11월 7일)의 특별행사로 열려 ITU전권회의 기간에 부산을 찾는 193개국 3000여명에게 한국의 헬스IT 기술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전권회의는 세계 IT산업의 올림픽으로 4년을 주기로 회원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IT관련 분야의 표준을 정하기 위해 193개국 회원국들이 투표를 하는 행사이다.
헬스 IT 융합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 헬스IT 산업이 해외 진출과 함께 아시아 헬스IT 중심으로 부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수출 중심 전시회로 진행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엄을 비롯해 부산대병원 등 헬스 IT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병원과 정보통신업체가 참가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처방과 진단 등이 차트나 X레이 필름없이 이뤄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병원 시뮬레이션관을, 부산대병원은 원격진료와 PHR(개인건강기록) 홍보관 등을 마련한다.
국내 벤처기업들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만성질환자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기나 스트레스 지수 알아보기, 어려운 진단명 및 처방전에 대한 상세 서비스 받기, 각종 센서를 활용한 건강관리 기기 등 우수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유헬스케어 기기 및 기술, 웰니스 서비스 분야의 각종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앱, 진단기기를 선보이고 스마트홈케어 시뮬레이션을 시연한다. 전시회와 함께 유력 바이어를 초대해 1대1 수출상담회, 해외병원발주처 설명회가 진행되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포럼(GBMF), 병원정보시스템 국제 동향 세미나, 텔레메디슨 미국진출전략 세미나를 비롯해 소비자정보건강정보 라운지, 웨어러블 패션쇼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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