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구리시가 함께 추진 중인'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사상 최대규모의 외자 유치로 탄력을 받게 됐다. GWDC 국제유치자문단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총 50억달러(5조3000억원 상당)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자문단은 지난 7월 중국의 부동산 개발.투자 회사와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미국의 한 투자 전문회사와 20억달러(2조1200억원 상당)의 투자 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여기에 지난 4월 또 다른 투자전문기업이 GWDC사업에 15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을 밝혔던 사실이 알려지며 총 사업규모의 절반 수준인 50억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이 수립됐다.
GWDC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인근 한강변 172만1000㎡에 디자인센터 전시장, 상업시설과 주택단지 등을 유치하는 국제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 안이 상정돼 있지만 서울시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심하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GWDC는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창조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초대형 외국자본 유치로 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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