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 세계 25개국 임직원 17만여명이 참여하는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연다.
제일모직은 궁궐·종묘 등의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 사업을 위해 문화재청에 1억원을 후원하고 월 2회 방제활동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임직원 150명은 1일 덕수궁, 창덕궁 등 4대 궁궐에서 참나무 시들음병으로 고사한 나무 90주를 벌목하고, 보호가 필요한 500주에 방제활동을 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임직원 1000여명은 회사 인근 원천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5개월간 만든 EM 흙공(미생물을 활용해 수질 정화작용을 하는 흙덩이) 1만1000개를 투척했다. 삼성테크윈 임직원 80여명은 국립현충원 51묘역 1954기에 헌화하고 잔디 깎기 등 묘역 정화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임직원 110여명은 지체장애인들이 유리양초, 색모래를 만드는 수원 해누리작업장을 찾아 제조공정을 효율화하는 재능기부를 했다. DS부문 69개 봉사팀 1500여명은 아동·청소년 과학교실을 열고 장애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
해외 사업장에서는 중국삼성이 42개 사업장 1만4000여명이 참여해 1심1촌(1사1촌) 자매마을 일손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과 통신부문 미국법인(STA)은 임직원 3500여명은 뉴저지와 텍사스 지역 25개 복지기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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