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고령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50~64세의 연령층을 준고령자고 하는데요.
이들 준고령자가 올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준고령자는 2명 중 1명이 "죽으면 화장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사회 고정관념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0~64세까지를 일컫는 준고령층이 올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1994년 540만 명이던 준고령층이 2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1,0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10년 뒤에는 준고령층이 1,200만 명을 넘어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그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미래의 고령층은 지금의 고령층과는 생각하는 게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게 장례에 대한 생각입니다.
준고령층 2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죽으면 매장보다는 화장을 할 거라고 답변했습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층에서는 화장을 하겠다는 답변을 한 사람이 열 명 가운데 채 세 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굳이 자식들 번거롭게 매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준고령층이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강명식 / 서울 수유동
- "웬만한 묘지들 임자도 없이 널브러져 있고, 그러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화장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의 그늘이라 할 수 있는 치매 환자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21만 명 수준이었던 치매 환자는 불과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30대 젊은 치매 환자는 43%나 급증했습니다.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에, 치매 환자까지 늘면서 고령화에 따른 우리 사회의 손실도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고령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50~64세의 연령층을 준고령자고 하는데요.
이들 준고령자가 올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준고령자는 2명 중 1명이 "죽으면 화장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사회 고정관념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0~64세까지를 일컫는 준고령층이 올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1994년 540만 명이던 준고령층이 2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1,0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10년 뒤에는 준고령층이 1,200만 명을 넘어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그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미래의 고령층은 지금의 고령층과는 생각하는 게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게 장례에 대한 생각입니다.
준고령층 2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죽으면 매장보다는 화장을 할 거라고 답변했습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층에서는 화장을 하겠다는 답변을 한 사람이 열 명 가운데 채 세 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굳이 자식들 번거롭게 매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준고령층이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강명식 / 서울 수유동
- "웬만한 묘지들 임자도 없이 널브러져 있고, 그러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화장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의 그늘이라 할 수 있는 치매 환자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21만 명 수준이었던 치매 환자는 불과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30대 젊은 치매 환자는 43%나 급증했습니다.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에, 치매 환자까지 늘면서 고령화에 따른 우리 사회의 손실도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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