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제약은 9일 멜라토닌 성분의 불면증치료제 '서카딘(성분 멜라토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서카딘은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을 조절해 뇌와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면 호르몬 성분의 불면증 치료제이다. 나이가 들면 사람의 몸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거나 적게 분비돼 불면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서카딘의 주성분인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관련 호르몬이다. 이 약은 내인성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방출되는 서방형치료제로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면서도 기존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임상에 참여한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55세 이상이 65%를 차지하지만 실제로 전문가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55세 이상 불면증환자는 노화에 따른 멜라토닌 감소가 원인이 될 수 있어 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만 받아도 많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카딘은 중추신경계 중심 노인성질환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이스라엘 뉴림(Neurim Phamaceuticals)사에서 개발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43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 판권은 건일제약이 독점하고 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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