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한발 앞선 기술력의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무게중심이 화소에서 화질로 옮겨가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3에 탑재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은 기존 1300만 화소를 유지하면서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강화하고 듀얼 LED 플래시와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까지 적용해 성능을 강화했다. 성능을 높이면서도 크기를 종전 제품 수준으로 유지해 LG전자 스마트폰 G3의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OIS 기능은 DSLR카메라에 쓰이는 광학기술로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렌즈가 사람 눈처럼 미세하게 움직여 초점을 맞춰가는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의 손떨림이나 주변 환경의 흔들림에 대응해 빠르고 정밀하게 초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듀얼 LED 플래시는 야간이나 실내 등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특성이 다른 2개의 LED를 적용한 고성능 발광 장치다.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기존 방식과 달리 레이저 빔을 통해 수집한 피사체 데이터를 활용해 초점을 조절하는 것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초점을 빠르게 맞춰주는 강점이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화소가 2007년 500만, 2009년 800만, 2012년 1300만 화소까지 늘어난 후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기술경쟁이 화질로 옮겨갔다.
LG이노텍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두께 5.7mm 초슬림 1300만화소 OIS 카메라 모듈을 양산한 데 이어 올해는 듀얼 LED 플래시를 선보였으며 레이저 오토포커스 등 카메라 관련 부품과의 연동성도 최적화 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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