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서울도시가스 요금이 1㎡당 3.8원 오른다.
23일 서울시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을 1㎥당 49.3원에서 53.1원으로 인상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이 오른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이며, 인상률은 0.33%다.
서울시는 2009년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1㎥당 2.51원 인상했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38원, 0.30원 인하했다. 2012년과 2013년은 동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 등으로 가스 사용량이 감소해 공급비용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며 "가스회사의 자구 노력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안전점검 강화와 도시가스 고객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기초생활수급자 요금 할인 확대 등을 위한 비용을 인상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전체요금의 94.5%를 차지하는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과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5.5%)를 합산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은 천연가스(LNG) 수입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2개월 단위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정하고,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은 매년 1회 시.도지사가 조정한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