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봉사단이 전라북도 김제에 설립한 다문화 사회적기업인 '글로벌투게더 김제'가 17일 결혼 이주 여성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이음'을 개업했다.
베이커리 이음은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 내 약 46㎡ 규모의 베이커리 주방과 98㎡ 규모의 카페 매장을 갖추고 우리 쌀과 우리 밀로 만든 빵과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한다.
글로벌투게더 김제는 베이커리 사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결혼 이주 여성 8명을 대상으로 파티쉐 및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실시해 직원으로 고용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우리 밀을 사용하여 빵을 만드는 결혼 이주 여성 파티쉐를 형상화 한 로고를 제작하고,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는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호텔신라 제과사들의 제과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개업식에는 다문화 가족 50여명을 비롯해 최원규 글로벌투게더 김제 이사장과 이건식 김제시장, 임영택 김제시의회 의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글로벌투게더 김제'는 삼성 사회봉사단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4월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베이커리 이음이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한 일터가 되어 김제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베이커리가 되길 바란다"며 "삼성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베이커리 이음 외에도 다문화 사회적기업인 충북 음성의 카페 이음과 경북 경산의 플라워 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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