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기가 인프라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를 비롯해 헬스케어 산업 등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회장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에 참석해 '연결을 넘어 가치창조, 기가토피아'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가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미래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토피아 시대, 스마트 동반자(Smart Enabler in GiGAtopia)'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가 인프라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의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점 육성해 통신과 이종 산업간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있을 때부터 주목했던 분야가 스마트 에너지였다"면서 생산부터 소비, 전력거래 등 에너지의 효율적 통합관리를 ICT와 결합해 진행하는 KT MEG(Micro Energy Grid)을 소개했다.
또 그는" 10년 전엔 인간의 30억개 DNA를 분석하는데 13년의 시간과 30억달러(약 3조501억원)가 들었으나 지금은 1000달러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5시간내에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유전체 공학(Bio Infomatics)과 ICT 기술의 융합사례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서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황 회장은 지난 5월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융합형 기가토피아 전략의 일환으로 IoT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IoT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글로벌 IoT 포럼 구성 등 3가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먼저 사물에 탑재되는 칩셋 규격부터 사물간 통신 규약까지 다양하게 난립된 규격들을 수용하고 국제적으로 표준화 해 기업의 개발비용 절감을 비롯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 데이터들의 연결과 공유를 통해 교통, 보안,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도 구축해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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