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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지난달 티구안 등 대표 모델의 판매 신장으로 브랜드별 등록대수 기준 2위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 줄곧 BMW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던 메르세데스-벤츠는 3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5314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보다 8.4% 감소했으나 작년 4월보다는 14.2%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3212대, 폭스바겐 2690대, 벤츠 2479대, 아우디 2047대, 포드 671대, 미니 601대, 도요타 581대 등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카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04대)이었고 두번째 많이 팔린 차도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541대)가 차지했다. 5월 판매실적에서 폭스바겐이 벤츠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도 이들 두 차종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아우디 A6 2.0 TDI(453대),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 CDI(394대), 렉서스의 ES300h(367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1~2년간 거의 1위 자리를 유지하던 BMW 520d는 지난 4월 2위로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8위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BMW측은 "물량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설명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275대(67.1%)로 가장 많았고 가솔린 4392대(28.7%), 하이브리드 640대(4.2%), 전기차 7대(0.0%)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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