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인 카엘젬백스는 항암백신 GV1001의 켈로이드(Keloid, 해족종) 억제 효능을 입증하여, 이를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다고 3일 밝혔다.
켈로이드(Keloid, 해족종)는 상처가 아물면서 피부의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부풀어오르는 양성종양으로, 상처를 아물게 조절하는 기능의 장애에 의해서 발생한다. 켈로이드의 증상으로는 상처가 나기 전의 피부와는 전혀 다른 모양으로 단단하게 자라는데 붉은 빛을 띠며 오돌토돌 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켈로이드 환자들은 쉽게 면도를 할 수도 없고 수술과 주사 맞는 것도 쉽지 않아 신체적인 고통이 따르며, 눈에 잘 띄는 부위의 흉터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아 심리적 고통까지 겪게 된다.
이번 특허 출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GV1001'의 켈로이드 억제 효능을 규명한 것이다. GV1001이 켈로이드를 유발할 수 있는 각질세포의 (keratinocytes) 증식을 억제하고, 과도한 상처치유기능을 저해시켜, 켈로이드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카엘젬백스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켈로이드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과 스테로이드와 같은 부작용이 심한 몇몇의 약물치료에 국한 돼 있어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한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GV1001은 이미 많은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 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발판으로 켈로이드 치료제로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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