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일부 회복세로 돌아서고 고용률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이사가구가 작년 3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은 '3월 국내인구이동'에서 지난 3월 시도별.시도간 이동자 수가 70만9000명으로 2013년 3월 66만2000명보다 4만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월보다 7.0% 오른 수치다. 이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4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시도 간 이동자는 24만3000명으로 6.1% 증가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보통 시도 내 이동자는 주택경기가 활성화화 비례해 오르고 시도 간 이동자는 고용률 증감에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라며 "3월에는 시도 내.간 증감율이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윤 과장은 "주택경기가 일부 회복된 데다 고용률도 상승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이동 수는 지역별로 경기가 4584명, 강원이 1878명, 충남이 1794명 늘어 가장 많았다. 반면 서울은 6143명, 부산은 2350명, 광주 1425명의 인구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작년 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마이너스였던 출생률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3만7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0.8%인 300명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같은 기간 5.9%인 1300명 줄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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