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첫 맥주 클라우드가 22일 정식 출시됐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 속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 조용히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당초 클라우드 출시에 맞춰 본격적인 광고와 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사태로 모든 마케팅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며 "출시 자체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예약 주문 물량 등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주력 제품인 330㎖ 병제품과 355㎖ 캔 제품 출고가는 각각 920원, 1350원이다. 카스.하이트 등 국산 경쟁제품보다 비싸지만 버드와이저 등 수입 프리미엄 맥주보다는 8~10% 낮은 수준이다.
롯데 외에도 국내 주류업계는 엄숙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예정했던 마케팅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오는 28일 임페리얼 2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공개행사를 전격 연기키로 했다. 와인업체들과 쉐라톤워커힐 호텔이 공동 기획한 '와인페어-구름 위의 산책'도 무기 연기됐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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