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기관 16곳에서 3천1백억 원을 대출받고 도망친 희대의 사기극, 'KT ENS 사기대출'에 금융감독원 간부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을 뿐 아니라, 범죄 용의자가 해외로 도망갈 수 있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6개 금융기관에서 3천억 원 넘는 돈을 사기로 대출받은 'KT ENS 대출 사기' 사건.
그 배후에 금융감독원 간부가 있었다고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간부 50살 김 모 팀장은, 사기 대출을 한 KT 협력업체 대표 전 모 씨와 서 모 씨 등 일당과 해외 골프를 치는 등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 씨가 2008년 국내의 한 농장을 사들일 때도 지분을 받아 챙겼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런 밀월 관계에 따라, 금융감독원 간부인 김 팀장이 주범인 전 씨에게 조사 사실을 알려 해외로 도망치도록 했다는 겁니다.
전 씨는 이미 홍콩을 통해 국외로 빠져나가 현재는 뉴질랜드에 은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난달 인터폴에 전 씨에 대한 수배 요청을 한 검찰은, 배후로 드러난 김 팀장 외에 금융감독원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금융기관 16곳에서 3천1백억 원을 대출받고 도망친 희대의 사기극, 'KT ENS 사기대출'에 금융감독원 간부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을 뿐 아니라, 범죄 용의자가 해외로 도망갈 수 있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6개 금융기관에서 3천억 원 넘는 돈을 사기로 대출받은 'KT ENS 대출 사기' 사건.
그 배후에 금융감독원 간부가 있었다고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간부 50살 김 모 팀장은, 사기 대출을 한 KT 협력업체 대표 전 모 씨와 서 모 씨 등 일당과 해외 골프를 치는 등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 씨가 2008년 국내의 한 농장을 사들일 때도 지분을 받아 챙겼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런 밀월 관계에 따라, 금융감독원 간부인 김 팀장이 주범인 전 씨에게 조사 사실을 알려 해외로 도망치도록 했다는 겁니다.
전 씨는 이미 홍콩을 통해 국외로 빠져나가 현재는 뉴질랜드에 은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난달 인터폴에 전 씨에 대한 수배 요청을 한 검찰은, 배후로 드러난 김 팀장 외에 금융감독원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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