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무릎 관절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은 관절염 치료제 '카디스템' 원료에 관련한 기술이 싱가포르에서 특허를 받았다.
바이오업체 메디포스트는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CARTISTEM)'의 원료로 쓰이고 있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의 연골 분화 기술에 관해 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배양된 줄기세포가 'TSP-1, TSP-2, IL-17BR, HB-EGF' 등의 단백질 성분을 분비함으로써 연골세포 분화를 조절하고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카티스템은 연령 제한 없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허가 제품이다. 현재 국내외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등 200여 곳에서 900여 명의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최근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카디스템 치료제로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더욱 이름이 알려졌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로 각 세포 별 연골 분화 능력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카티스템 제조 과정에서 원료로 쓰일 세포 선별에 활용될 수 있다"며 "카티스템의 품질 유지와 치료 효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시험과 현지에서 생산할 때 적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현재 카티스템의 적용 중인 무릎뿐 아니라 인체의 모든 연골 조직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어서 후속 신약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