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모델들의 전용 공간이던 화장품, 주방 및 생활용품 광고에 훈남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과거 광고들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진통제 애드빌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며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박태환의 훈훈한 뒤태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통증으로 아파하다가 환하게 웃는 '솔직한 연기'까지 누나들의 팬심을 자극했다.
섬유유연제 '다우니 퍼퓸 컬렉션'의 광고에는 배우 이동욱이 등장한다. 이동욱은 가면무도회에서 여성을 유혹하는 컨셉으로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이동욱의 광고 출연 이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한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으로 단숨에 대세 배우가 된 정우는 이동통신, 커피, 주류 등 다양한 브랜드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동원 연어캔 광고에선 '쓰레기' 역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미스터 피자, 에버랜드 광고 등에서도 능청스러운 모습과 로맨틱한 면모를 한껏 발휘하며 CF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우빈도 건설회사 아이에스동서의 모델로 발탁됐다. 톱여배우들만을 내세웠던 기존 광고와는 달리 선 굵은 외모와 남성적 매력이 짙은 김우빈의 광고가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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