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올해 초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을 오는 4월 초까지 콜롬비아, 페루,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 범미보건기구(PAHO)의 올해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23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지난해 녹십자의 연간 수출액에 육박하는 규모다.
녹십자 관계자는 "WHO 독감백신 입찰은 전 세계에서 4곳만이 참여 자격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녹십자가 유일하다"며 "조만간 PAHO의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감백신의 첫 수출을 시작한 2010년을 기점으로 수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는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4가지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독감백신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독감백신 개발 역량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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