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조영기)이 새해 첫 온라인게임 '파이러츠'를 공개하고 인기 1위를 달리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타도에 나선다. 넷마블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온라인게임 '파이러츠 : 트레저헌터'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제패를 선언했다.
넷마블은 그동안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를 비롯한 여러 모바일게임을 히트작 반열에 올렸지만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내놨던 6종의 온라인게임 모두가 히트에 실패해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파이러츠'는 넷마블 온라인게임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 절치부심 준비한 대작이다. 3년 준비기간동안 제작비만 100억원 넘게 들어갔다. 개발사는 스페인 유명 게임회사 '버추얼 토이즈'로 지난해 11월 넷마블과 전격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는 '넷마블 온라인 게임의 명운을 걸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라며 "사실적인 그래픽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여럿 나와 LOL인기에 도전할만 한 역작"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넷마블 본부장은 "파이러츠는 기존 게임을 설명하던 장르로는 분류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여러 요소를 차용해 단기간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게임시장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e스포츠 높은 인기를 파이러츠 흥행에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올해 안으로 파이러츠 정규게임리그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파이러츠 게임 대회를 곳곳에서 개최해 범국민 관심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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