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1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서는 초고가 보석선물 세트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소공동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입점한 프랑스 보석 브랜드 '부쉐론'이 60억원대 목걸이를 포함해 총 가격이 106억원에 달하는 보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 16일 시작돼 오는 27일까지만 진행된다.
이번에 들여온 세트는 모두 전 세계에서 단 한 점씩만 만들어졌으며 세계를 돌며 전시와 판매가 차례로 이뤄진다.
최고가인 '부퀘델레' 목걸리는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브로치로 유명한 '나비 브로치'에서 영감을 얻어 나비.잠자리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졌다.
9.08캐럿과 6.02캐럿, 5캐럿 에메랄드와 옐로.핑크 사파이어 등 희귀 보석과 다량의 다이아몬드 등이 사용됐다. 목걸이 가격만 60억2900만원에 달한다. 같은 라인으로 제작된 '부퀘델레' 브로치는 6억300만원이다.
여기에 36억원대의 보석 세공체인 '페흘르 오 트레졸' 컬렉션이 더해진다.
수정으로 만든 지지대 위에 얹어진 구 형태로, 르네상스 시기 사용된 상감 기법을 사용해 팔찌와 목걸이, 브로치 등을 합쳐 하나의 공이 완성되도록 했다. 진주.오펄.다이아몬드 등을 사용한 제품가격은 36억1700만원이다.
부퀘델레 라인과 페흘르 컬렉션까지 합치면 전체 가격은 모두 106억1100만원에 달한다.
백화점측은 "초고가 제품이어서 고객 관심은 많지만 아직 실제 구매 의사를 보인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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