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 방울 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 수출액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정유업계와 대한석유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누적 수출액은 49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지만 연말까지는 5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석유제품은 국가 전체 수출액 가운데 9.6%를 차지해 수출 1위 품목 자리는 1년 만에 반도체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56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과 국가 수출품목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수출단가가 배럴당 117달러로 4.4% 낮아진 데다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과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액이 443억 1700만 달러로 자동차와 일반기계를 누르고 3위에 올라, 두 연관 산업을 합한 연간 수출액은 천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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