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내년도 유통업계의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탈경계화를 의미하는'BEYOND'를 제시했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11일 '2014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유통업계의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국경, 장소, 연령, 채널, 시장, 시간 등의 경계를 넘어선 'BEYOND(탈경계화)'를 꼽았다.
BEYOND는 탈국경화(Borderless), 탈장소화(Everywhere), 탈연령화(Young&Old), 탈채널화(On&Off), 탈시장화(New Markets), 탈시간화(Day&Night) 등 6개 영어 단어의 첫글자를 조합해 땄다.
연구소에 따르면 내년에는 해외 직접 구매를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소비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소비가 동시에 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탈국경화(Borderless)현상이다.
또한 탈장소화(Everywhere)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이동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모바일쇼핑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중장년 층을 타깃으로 하던 백화점은 젊은 층을,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던 온라인몰은 중장년 층을 아우르는 등 업태 별로 탈연령화(Young&Old)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탈채널화(On&Off)의 경우 특정 유통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을 이용하여 쇼핑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치주도형 신시장으로 복합쇼핑몰 등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영역의 업태가 부상할 전망이다. 탈시장화(New Market)의 일환이다.
기존 오프라인 업태의 영업시간에 국한되었던 쇼핑 시간대가 온라인몰의 확산으로 야간까지 확대되는 탈시간화(Day&Night) 경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14년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아울러 정보통신(IT)기술의 발달과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에 따라 유통업계도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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