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IT 전자파 차단 업종 1위 기업이 되겠습니다."
삼성·애플 등에 전자파 차단 부품을 납품하는 솔루에타 조재위 대표는 10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해 전자파 문제 해결 분야 최고 기술력 지닌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솔루에타는 오는 16~17일 공모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2만8000~3만2000원으로 일반 공모 배정 물량은 20만주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솔루에타는 스마트폰, 텔레비전, 모니터 등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차단 기술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2009년부터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전자파 문제가 여론화되면서 관련 시장 발전과 함께 사세가 커져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전자파 차단업계에서는 처음 공정을 일원화하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델, MS, 도시바, 팬택 등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에는 화웨이 등 중국업체에도 납품을 타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에는 해외 수출 비중이 국내 매출 비중보다 확대됐다" 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복합 기능제품을 생산하고 신시장을 개척해나가 매출 10% 내외를 신흥시장에서 창출할 전망"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솔루에타는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3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65억원이었다. 2010년 이후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62.7%로 고성장을 이어왔다.
다만 회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송사 2건은 부담이다. 외국인 근로자 산업보상금 지급 소송과 30억원대 중개용역 수수료 소송 등이 제기돼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소송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나 손해배상청구 소송 금액이 자기자본에 비해 크지 않고 중개수수료 소송도 손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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