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체가 개발한 신규 물질이 미국 특허를 받았다.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오스코텍이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염증 질환과 혈액암의 발병 원인인 'SYK 키나제' 단백질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에 대해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제품으 면역 반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산화 효소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물질이다. 또한 화합물 구조와 약효 상관관계가 우수해 신약으로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스코텍은 앞으로 특허 물질 중 가장 우수한 화합물을 도출해 대량시료 합성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초 전임상시험을 진행해 내년 말까지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라이센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화합물은 현재까지 진행된 세포와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경쟁 물질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김세원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앞서가던 글로벌 제약사 후보 물질들이 낮은 효능과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되고 있다"며 "SKY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는 이번 특허 물질이 처음으로 인정받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기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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