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박람회 '북적'…어떻게 준비할까

【 앵커멘트 】
빡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막상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쉽지도 않은게 사실입니다.
귀농이나 귀촌할 때 꼭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도시 생활을 하다가 건강을 해치면서 경기도 광명으로 귀농한 김창배 씨.

블루베리를 처음 수확하는 데까지 걸린 3년의 시간이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 인터뷰 : 김창배 / 귀농 5년차
- "지속적으로 나가던 지출은 이어지는데 수입이 끊어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자금계획을 세워서 여력을 갖고…."

김 씨 처럼 농촌으로 향하는 사람이 계속 늘면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귀농·귀촌 박람회는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우선 귀농의 목표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계획부터 철저히 세우는 게 성공적인 귀농의 첫걸음입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귀농 희망자
- "저는 3년차 정도 (준비를)하고 있는데요, 2016년 정도면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농촌이나 주말농장 등을 이용해 미리 농사짓는 연습을 해 보거나, 농촌을 직접 찾아가 마을 주민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인터뷰 : 김용길 / 귀농 9년차
- "진짜 중요한 것은 마을 주민과 어울려 사는 거에요. 그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또 전원생활의 막연한 환상을 깨고 농촌생활이 고되고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귀농 경험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