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경제민주화 모호해 기존 법률로 성취 가능"

【 앵커멘트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최근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경제 민주화'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재벌 개혁'으로 대변되는 대선 주자들의 경제민주화 주장에 대해서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모호한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나는 모르겠습니다."

허 회장은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존 법률로도 경제민주화는 충분히 성취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업에 대한 증세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추세로는 증세 정책이 별로 안 좋았다"면서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반대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허 회장은 최근 이어졌던 기업 옥죄기에 대해 서운했는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그분의 정치에 대해서 내가 찬성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정치와 경제는 상반되는 것이 있다"라며 "해외에 나가서도 존경받는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새 대통령의 적임자로는 "한국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한 번 더 레벨업 시켜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을 같고 나오는 후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