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31일)은 17번 째 맞는 바다의 날입니다.
MBN이 지난 1월부터 1년간의 제주도 바닷속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왔는데요.
김태일 기자가 신비로운 제주 바닷속 세상을 공개합니다.
【 기자 】
바닷물이 빠르게 흘러가는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바다 속 세상엔 어떤 이웃들이 살고 있을까?
거센 물살에 몸을 맡긴 모자반은 길게 누웠고, 탐스럽게 자란 미역은 하늘을 향해 연신 춤을 춥니다.
해조류 숲은 어린 주걱치들의 놀이터입니다.
문어 집에서는 새끼들이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리돔.
세상 풍경을 구경하기도 전에 자리돔의 한 입 먹이로 사라집니다.
올해 유난히 따뜻한 제주바다는 부유성 멍게류인 살파류가 집단 번식하면서 바다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외래종인 분홍멍게는 약한 독성 탓에 식용으로 사용할 수도 없는데다 해조류와 산호들의 자리까지 빼앗으며 제주 바다에 터를 잡았습니다.
연산호가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 바다에는 일부 어민들이 쳐 놓은 통발이 주변 환경을 훼손하면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떼 지어 놀고 해조류가 우거진 아름다운 바다.
우리가 바라는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일 것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오늘(31일)은 17번 째 맞는 바다의 날입니다.
MBN이 지난 1월부터 1년간의 제주도 바닷속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왔는데요.
김태일 기자가 신비로운 제주 바닷속 세상을 공개합니다.
【 기자 】
바닷물이 빠르게 흘러가는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바다 속 세상엔 어떤 이웃들이 살고 있을까?
거센 물살에 몸을 맡긴 모자반은 길게 누웠고, 탐스럽게 자란 미역은 하늘을 향해 연신 춤을 춥니다.
해조류 숲은 어린 주걱치들의 놀이터입니다.
문어 집에서는 새끼들이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리돔.
세상 풍경을 구경하기도 전에 자리돔의 한 입 먹이로 사라집니다.
올해 유난히 따뜻한 제주바다는 부유성 멍게류인 살파류가 집단 번식하면서 바다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외래종인 분홍멍게는 약한 독성 탓에 식용으로 사용할 수도 없는데다 해조류와 산호들의 자리까지 빼앗으며 제주 바다에 터를 잡았습니다.
연산호가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 바다에는 일부 어민들이 쳐 놓은 통발이 주변 환경을 훼손하면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떼 지어 놀고 해조류가 우거진 아름다운 바다.
우리가 바라는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일 것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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