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오후 3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삼성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이 회장은 확 달라진 헤어스타일과 공항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금까지 앞머리를 세워 이마를 드러냈지만, 이날은 자연스럽게 머리를 내려 젊은이 못지않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머리카락을 이식한 것이 아니냐는 등 온갖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헤어스타일이 “유럽에서 바뀐 것인지 일본에서 바뀐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소에 포마드를 발라 머리를 넘기시는데 귀국당시 바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머리가 잘 손질된 것으로 보아 일본이나 유럽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헤어스타일 못지않게 이 회장의 화려한 무늬의 재킷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전까지 다소 어두운 컬러나 밝은 녹색 계통의 재킷을 주로 입었던 이건희 회장은 최근 파스텔톤의 재킷을 입는 등 패션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이건희 회장은 화사한 분홍색 채크무늬 재킷으로 남다른 패션감각을 선보였습니다.
이 회장이 입은 재킷이 어느 브랜드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도 어느 브랜드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차녀 이서현이 제일모직에 있는 만큼 제일모직 브랜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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