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 퇴출사태가 잇따르면서 예금자들이 매우 당황해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내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지금 오신 분들은 번호표를 이쪽에서 나눠주고 있으니 번호표를 수령하십시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객장이 북적입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번호표를 받았지만, 언제쯤 차례가 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금자: 241번인데 몇 시쯤에나 될까요?
저축은행 직원: 제가 볼 때는 오후까지는 안 되더라도 좀 시간이….
아침 7시에 나와 74번 번호표를 받아든 할아버지는 만기가 석 달이 남았지만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서울 신림2동
-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저축은행 찾아다니지. 근데 이렇게 하니까 불안해서. 돈이 갈 데가 없어. 늙은이들 돈이 갈 데가 없어."
원금 보장이 쉽지 않은 후순위채를 가진 할머니는 어린이날 손자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을지 눈물을 글썽입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그렇게 하면은 우리 손자 손녀들 볼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당장 모레가 만기인 주부는 그 사이 퇴출 발표가 날까 불안하지만, 이자를 생각하니 망설여집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일요일이 만기라) 월요일에 돈을 찾아야 하는데 오늘 찾으면 중도해지라서 이자가 없고, 월요일 찾으면 부실로 돼서 퇴출명령이 나버리면 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수만 명의 고객들은 다시 터진 영업정지 사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 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저축은행 퇴출사태가 잇따르면서 예금자들이 매우 당황해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내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지금 오신 분들은 번호표를 이쪽에서 나눠주고 있으니 번호표를 수령하십시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객장이 북적입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번호표를 받았지만, 언제쯤 차례가 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금자: 241번인데 몇 시쯤에나 될까요?
저축은행 직원: 제가 볼 때는 오후까지는 안 되더라도 좀 시간이….
아침 7시에 나와 74번 번호표를 받아든 할아버지는 만기가 석 달이 남았지만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서울 신림2동
-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저축은행 찾아다니지. 근데 이렇게 하니까 불안해서. 돈이 갈 데가 없어. 늙은이들 돈이 갈 데가 없어."
원금 보장이 쉽지 않은 후순위채를 가진 할머니는 어린이날 손자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을지 눈물을 글썽입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그렇게 하면은 우리 손자 손녀들 볼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당장 모레가 만기인 주부는 그 사이 퇴출 발표가 날까 불안하지만, 이자를 생각하니 망설여집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일요일이 만기라) 월요일에 돈을 찾아야 하는데 오늘 찾으면 중도해지라서 이자가 없고, 월요일 찾으면 부실로 돼서 퇴출명령이 나버리면 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수만 명의 고객들은 다시 터진 영업정지 사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 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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