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스포츠카 타볼까? 국내 시장 '빅뱅'

【 앵커멘트 】
국내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을 놓고 자동차 업체들이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업체들은 화려한 스포츠카를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GM이 새로 선보인 스포츠카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4.3초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 스포츠카 시장에서 이미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왔던 이 모델을 앞세워 한국GM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점유율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S. 호샤 / 한국GM 대표
- "한국GM의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목표는 두 자리 수 이상입니다. 10% 이상 달성이 도달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고, 도전적인 과제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만찮은 경쟁 상대가 버티고 있어 국내 스포츠카 시장은 불꽃 튀는 대결이 예고됩니다.

페라리와 아우디는 이미 지난 달 초 보다 사양이 좋은 신형 스포츠카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기선 잡기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를 사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틈새 수요층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류주하 / 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 부장
- "저렴한 가격에 스포티를 추구하는 수요층이 있습니다. 그 수요층을 이 벨로스터 터보가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업체들은 스포츠카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그 화려함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걸로 판단하고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