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여객 '사상 최대'

【 앵커멘트 】
상반기 국제선 승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저가항공사들이 선전하면서 여객 분담률이 40%를 넘어섰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인천국제공항.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대학생
- "이번에 방학 맞아서 친구랑 같이 해외 여행 가기로 했어요."

올 들어 국제선 항공 승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1,995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915만 명보다 80만 명 더 늘어났습니다.

특히 저가항공사들이 취항을 늘리면서 동남아 노선 승객이 17%나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조만간 초, 중, 고등학교의 방학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추석연휴도 있어 국제여행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국내선에서도 돋보였습니다.

저가 항공으로 국내를 여행한 승객은 작년보다 1.2배 증가한 40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곽유나 / 경기도 파주
- "항공료도 저렴하고요, 다른 대형 항공사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서 지금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김포~제주노선의 경우 저가항공사의 분담률이 사상 최초로 50%를 돌파했고 국내선 평균 분담률은 4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김남진 / 에어 부산 김포지점장
-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3년 만에 4배 이상 올라 현재는 40.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명 중 4명 이상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다는 뜻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앞으로 국내 노선을 더 늘려갈 계획이어서 분담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