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거리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크리스찬 디올 단독점이 들어선다.
크리스찬 디올을 보유한 프랑스 명품 럭셔리 기업인 LVMH그룹은 최근 청담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빌딩 두 채를 사들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VMH그룹이 매입한 건물은 청담사거리 SK주유소 옆에 위치한 찬가빌딩과 찬이빌딩이다. 두 개 건물을 합치면 바닥면적이 약 200평 규모며 매매가는 54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물 한 세입자는 "최근 건물주한테서 빌딩이 팔렸으니 내년 3월께까지 나가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디올 매장을 내기 위해 프랑스 회사가 샀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건물 매입은 LVMH그룹 계열사인 크리스찬디올 파리 본사 톨레디니 회장과 안석현 전 크리스찬디올코리아 지사장 두 사람 공동 명의로 계약이 체결됐다.
LVMH그룹은 인근에 루이비통 건물도 보유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전 세계 주요 매장 대부분을 임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외환위기 때 한국에서만 이례적으로 건물을 사들였고, 이후 청담동이 명품거리로 떠오르면서 막대한 부동산 투자이익을 보고 있다.
인천공항에 세계 첫 루이비통 면세매장을 내기로 해 화제를 모은 LVMH그룹이 이번에는 청담동 알짜 건물을 사들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담동은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물 두 채를 매입해 이 일대에 부동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새 삼성그룹과 신세계 등 범 삼성가에서 일대 건물을 계속 사들여 청담동은 `삼성패션타운`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청담사거리 부근 엠넷 본사 뒤편 주차장 건물도 최근 신세계 측이 사들여 명품 수입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빌딩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귀재로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이 삼성가에서 청담동에 투자하는 비전을 보고 이번 크리스찬디올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LVMH그룹은 8일 매년 홍콩에서 개최하던 루이비통 아시아 신상품 프레젠테이션을 이례적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한국을 아시아 시장 허브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지미 기자]
크리스찬 디올을 보유한 프랑스 명품 럭셔리 기업인 LVMH그룹은 최근 청담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빌딩 두 채를 사들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VMH그룹이 매입한 건물은 청담사거리 SK주유소 옆에 위치한 찬가빌딩과 찬이빌딩이다. 두 개 건물을 합치면 바닥면적이 약 200평 규모며 매매가는 54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물 한 세입자는 "최근 건물주한테서 빌딩이 팔렸으니 내년 3월께까지 나가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디올 매장을 내기 위해 프랑스 회사가 샀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건물 매입은 LVMH그룹 계열사인 크리스찬디올 파리 본사 톨레디니 회장과 안석현 전 크리스찬디올코리아 지사장 두 사람 공동 명의로 계약이 체결됐다.
LVMH그룹은 인근에 루이비통 건물도 보유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전 세계 주요 매장 대부분을 임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외환위기 때 한국에서만 이례적으로 건물을 사들였고, 이후 청담동이 명품거리로 떠오르면서 막대한 부동산 투자이익을 보고 있다.
인천공항에 세계 첫 루이비통 면세매장을 내기로 해 화제를 모은 LVMH그룹이 이번에는 청담동 알짜 건물을 사들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담동은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물 두 채를 매입해 이 일대에 부동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새 삼성그룹과 신세계 등 범 삼성가에서 일대 건물을 계속 사들여 청담동은 `삼성패션타운`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청담사거리 부근 엠넷 본사 뒤편 주차장 건물도 최근 신세계 측이 사들여 명품 수입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빌딩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귀재로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이 삼성가에서 청담동에 투자하는 비전을 보고 이번 크리스찬디올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LVMH그룹은 8일 매년 홍콩에서 개최하던 루이비통 아시아 신상품 프레젠테이션을 이례적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한국을 아시아 시장 허브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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